배우 김고은이 사용하며 ‘김고은 멀티밤’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브랜드 가희(KAHI). 가희는 멀티밤의 성공에 이어, 뛰어난 제품력과 편리한 사용감을 갖춘 다양한 선크림 라인업을 선보이며 선케어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손에 묻히지 않고 슥슥 바를 수 있는 ‘에어리 핏 선스틱’부터 민감성 피부를 위한 ‘징크 더마 마일드 선크림’까지, 다양한 피부 타입과 상황에 맞는 제품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선크림이라도,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보관하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이 글에서는 당신의 가희 선크림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유통기한 확인법과 올바른 보관법을 알려드립니다.
‘유통기한’과 ‘사용기한’, 왜 둘 다 확인해야 할까?
화장품에는 보통 두 가지 종류의 기한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올바른 제품 관리의 첫걸음입니다.
미개봉 상태의 수명을 의미하는 ‘유통기한(EXP)’
유통기한(Expiration Date, EXP)은 제품이 제조된 후, 개봉하지 않은 상태로 보관되었을 때 최상의 품질과 안전성이 유지될 수 있는 기한을 의미합니다. 가희 선크림을 포함한 대부분의 자외선 차단제는 일반적으로 제조일로부터 24개월에서 36개월의 유통기한을 가집니다. 제품의 단상자나 용기 하단 또는 뒷면을 살펴보면 ‘EXP’라는 문구와 함께 ‘YYYY.MM.DD까지’ 형식으로 명확하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는 상세 페이지에서 유통기한을 미리 확인하고, 너무 임박한 제품은 아닌지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봉 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간, ‘사용기한(PAO)’
유통기한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사용기한(Period After Opening, PAO)’입니다. PAO는 제품의 뚜껑을 처음 연 순간부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하며, 뚜껑이 열린 단지 모양의 아이콘 안에 ‘6M’, ‘12M’과 같이 개월 수로 표시됩니다.
선크림은 뚜껑을 여는 순간 공기와의 접촉이 시작되면서 내용물의 산화가 진행되고, 손이나 퍼프 등이 닿으면서 세균 번식의 위험에 노출됩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는 개봉 후 6개월에서 최대 1년 이내에 모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작년에 쓰다 남은 선크림이 아무리 많이 남아있더라도, 개봉한 지 1년이 지났다면 아까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당신의 피부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기한 종류 | 의미 | 확인 방법 | 일반적인 기간 (선크림) |
유통기한 (EXP) | 미개봉 상태에서 품질이 유지되는 기간 | 제품 용기/단상자의 ‘EXP’ 표시 | 제조일로부터 2~3년 |
사용기한 (PAO) | 개봉 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간 | 뚜껑 열린 단지 아이콘 속 숫자 (M=Month) | 개봉 후 6개월 ~ 1년 |
자외선 차단 효과를 떨어뜨리는 최악의 보관 장소 3가지
자외선 차단 성분은 빛, 열, 공기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여 쉽게 변질될 수 있습니다. 무심코 선크림을 잘못된 장소에 보관하는 습관은, 값비싼 제품의 효과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지름길입니다.
햇볕이 드는 창가나 화장대
많은 분이 화장품을 정리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창가나 햇볕이 잘 드는 화장대 위에 선크림을 보관합니다. 하지만 이는 자외선 차단 성분을 파괴하는 최악의 환경입니다.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유기자차 성분들은 자외선을 흡수하여 화학 구조가 변하면서 열에너지로 방출하는 원리로 작동하는데, 장시간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이러한 화학 구조가 미리 파괴되어 버려 정작 피부에 발랐을 때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마치 효과가 다 떨어진 약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여름철 자동차 내부
휴가철이나 야외 활동 시, 선크림을 자동차 내부에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철 한낮의 자동차 내부는 온도가 섭씨 70~80도까지 치솟는 ‘찜통’과 같습니다. 이러한 고온 환경은 선크림의 유분 층과 수분 층을 분리시키고, 내용물의 성상을 변질시키는 주된 원인이 됩니다. 오랜만에 차에 둔 선크림을 짜냈을 때 물과 기름이 분리되어 나온다면, 이는 제품이 이미 변질되었다는 명백한 신호이므로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습기 가득한 욕실
샤워 후 바로 바르기 위해 선크림을 욕실에 보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욕실은 온도와 습도 변화가 매우 심한 공간으로, 세균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높은 습기는 제품의 변질을 촉진하고, 뚜껑 틈으로 세균이 유입되어 내용물을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가희 선크림, 최상의 상태로 보관하는 올바른 방법
그렇다면 선크림을 보관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장소는 어디일까요? 정답은 ‘서늘하고 건조하며, 빛이 들지 않는 곳’입니다.
최적의 보관 장소: 서랍, 수납장, 파우치
가장 좋은 보관 장소는 빛과 열, 습기로부터 안전한 서랍이나 뚜껑이 있는 수납장입니다. 외출 시에는 전용 파우치에 넣어 가방 안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는 속설도 있지만, 너무 낮은 온도는 오히려 제형을 분리시키거나 굳게 만들 수 있으므로 일반적인 실온 보관이 권장됩니다.
사용 후 뚜껑을 꽉 닫는 습관의 중요성
사용 후에는 반드시 뚜껑을 ‘딱’ 소리가 나도록 꽉 닫아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특히 가희 선스틱과 같은 스틱 타입 제품은 뚜껑을 제대로 닫지 않으면 내용물이 공기 중에 그대로 노출되어 쉽게 마르거나 오염될 수 있습니다. 사용 후에는 티슈로 스틱 표면을 가볍게 닦아낸 후 뚜껑을 닫아 보관하면 더욱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통기한 지난 선크림, 그냥 버리기 아깝다면? (활용 꿀팁)
개봉한 지 1년이 지났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선크림은 절대 얼굴이나 몸에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그냥 버리기 아깝다면,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 스티커 자국 제거: 가위나 칼날에 붙은 끈적한 스티커 자국 위에 선크림을 바르고 10분 정도 불린 후, 마른 천으로 닦아내면 깨끗하게 제거됩니다.
- 녹슨 금속 광택: 녹이 슨 수도꼭지나 금속 액세서리에 선크림을 바르고 닦아내면 녹을 제거하고 광택을 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 유성 매직 얼룩 제거: 가죽 소파나 비닐 장판에 묻은 유성 매직 자국 위에 선크림을 바르고 부드러운 천으로 문지르면 얼룩을 지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 사용 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테스트 필수)
결론적으로, 가희 선크림의 뛰어난 자외선 차단 효과와 스킨케어 기능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제품의 유통기한과 사용기한을 정확히 인지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보관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개봉 후 1년’이라는 사용기한을 기억하고,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는 간단한 원칙만 지킨다면, 당신은 언제나 최상의 컨디션을 가진 가희 선크림으로 소중한 피부를 건강하게 지켜낼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