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아론샵 염색약으로 셀프 염색에 도전했는데, 거울 속 내 모습에 깜짝 놀라신 적 있으신가요? 분명 염색 색상표의 영롱한 애쉬 브라운을 기대했는데 웬 초록빛이 감돌거나, 새치 커버는커녕 얼룩덜룩 촌스러운 머리가 되어버렸다고요? 괜찮아요. 집에서 염색하다 보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이게 바로 얼마 전까지 제 모습이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이제 걱정 마세요. 딱 몇 가지만 알면 실패한 머리도 심폐소생할 수 있고, 다음번엔 미용실 부럽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염색 실패, 좌절금지 핵심 해결책 3가지
- 실패 원인 정확히 파악하기: 내 모발 상태와 염색 과정의 실수를 알아야 해결책이 보입니다.
- 상황별 맞춤 대처법 적용하기: 너무 어둡게, 혹은 얼룩덜룩하게 나왔을 때 등 상황에 맞는 해결책은 따로 있습니다.
- 손상모 관리로 2차 피해 막기: 염색 실패보다 더 무서운 건 머릿결 손상! 올바른 케어로 모발 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왜 내가 원하던 색이 나오지 않았을까
셀프 염색 실패는 단순히 ‘염색약이 별로라서’가 아닐 때가 많습니다. 특히 전문가용 염색약으로 유명한 아론샵 염색약은 사용법을 잘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죠. 원하는 색이 나오지 않은 데에는 몇 가지 대표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내 머리 상태, 제대로 알고 계셨나요
사람마다 머리카락의 굵기, 손상도, 기존 색상이 모두 다릅니다. 이는 염색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검은 머리에 염색하는 것과 탈색을 여러 번 한 머리에 염색하는 결과가 다른 것은 당연하겠죠. 특히 이전에 블랙이나 어두운 색으로 톤 다운 염색을 했던 경우, 원하는 만큼 톤 업이 되지 않거나 얼룩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손상모는 건강모에 비해 염색약을 더 빨리, 그리고 불균일하게 흡수하여 예상치 못한 색이 나오거나 금방 색이 빠질 수 있습니다.
염색약 사용법, 혹시 놓친 부분은 없나요
아론샵 염색약은 크림 염색약 형태로, 1제와 2제를 정확한 비율로 혼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대중으로 대충 섞거나, 염색약 혼합 후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바르면 발색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권장 방치 시간을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너무 짧게 방치하면 색이 덜 나오고, 너무 길게 방치하면 머릿결 손상만 심해지고 색은 더 어둡게 나올 수 있습니다. 염색약을 바를 때도 두피에 가까운 뿌리 부분은 체온 때문에 색이 더 빨리 나오므로, 모발 끝부분부터 바르고 시간 차를 두어 뿌리 부분을 바르는 등 염색약 바르는 법 순서를 지키는 것이 얼룩 없이 염색하는 비결입니다.
| 실패 유형 | 주요 원인 | 체크리스트 |
|---|---|---|
| 얼룩덜룩한 결과 | 염색약 도포량 불균일, 도포 순서 오류 | 염색약을 아끼지 않고 넉넉히 발랐는가? 모발 끝 -> 중간 -> 뿌리 순서로 발랐는가? |
| 예상보다 어두운 색 | 권장 방치 시간 초과, 어두운 모발 위 염색 | 타이머를 맞춰두고 방치 시간을 확인했는가? 현재 내 머리색을 고려하여 색상을 골랐는가? |
| 원치 않는 붉은/초록빛 | 모발 본연의 멜라닌 색소, 기존 염색 색상 | 보색 관계를 이해하고 색상 믹스를 고려했는가? |
실패한 머리색, 되돌리는 방법
이미 엎질러진 물, 아니 발라버린 염색약이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속상한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차근차근 따라 해 보세요.
너무 어둡거나 칙칙하게 나왔을 때
새치 커버를 위해 자연 갈색이나 블랙을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어둡게 나와 인상이 강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컬러 리무버 샴푸나 비타민 C 파우더를 샴푸에 섞어 사용하는 방법으로 색을 약간 빼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안전한 방법은 1~2주 정도 시간을 두고 색이 자연스럽게 빠지길 기다린 후, 현재 색상보다 한두 톤 밝은 멋내기 염색 컬러로 다시 시도하는 것입니다. 급한 마음에 바로 탈색을 시도하는 것은 극심한 머릿결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얼룩이 심하거나 너무 밝게 나왔을 때
부분적으로만 색이 밝게 나오거나 얼룩덜룩해졌다면, 전체적으로 톤을 균일하게 맞추는 톤 다운 염색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현재 모발의 가장 밝은 부분에 맞춰 그보다 살짝 어두운 초코 브라운이나 와인 브라운 같은 컬러를 선택해 전체적으로 덮어주면 얼룩을 자연스럽게 커버할 수 있습니다. 이때, 아론샵 같은 대용량 염색약을 사용하면 양 걱정 없이 꼼꼼하게 바를 수 있어 실패 확률을 줄여줍니다.
원치 않는 색상(카키, 붉은기)이 나왔을 때
애쉬 브라운을 원했는데 카키색이, 초코 브라운을 원했는데 붉은기가 심하게 도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모발에 남아있는 기존 색소 때문인데, 보색의 원리를 이용하면 어느 정도 교정이 가능합니다.
- 카키색/초록빛이 돌 때: 붉은 계열(와인 브라운 등) 염색약을 소량 섞어 사용하거나, 붉은빛이 도는 컬러 샴푸나 헤어 매니큐어를 사용해 초록빛을 중화시킬 수 있습니다.
- 붉은기/주황빛이 돌 때: 애쉬(잿빛)나 매트(녹색빛) 계열의 염색약을 믹스하여 붉은기를 잡아줄 수 있습니다. 쿨톤 염색을 원할 때 자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염색 후 머릿결 손상, 이대로 괜찮을까
염색 실패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머리카락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재시술도 중요하지만, 더 이상의 손상을 막고 컬러 지속력을 높이기 위한 사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손상모를 위한 홈케어 필수템
염색 후에는 모발의 pH 밸런스가 무너져 알칼리성 상태가 됩니다. 이때는 약산성 샴푸를 사용하여 모발의 큐티클을 안정시키고 색소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또한, 샴푸 후에는 반드시 헤어 트리트먼트나 헤어 앰플을 사용하여 단백질과 유수분을 공급해야 합니다. 아론샵의 실크 리페어 라인이나 스넬 트리트먼트처럼 손상모 관리에 특화된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면 염색 유지력도 높이고 건강한 머릿결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음 염색을 위한 두피 관리
잦은 염색은 두피에도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민감성 두피라면 염색 전 두피 보호제를 반드시 사용하고, 암모니아 냄새가 적은 저저극 염색약, 순한 염색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색 주기는 최소 3~4주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을 권장하며, 전체 염색보다는 새로 자라난 부분만 염색하는 뿌리 염색을 활용하여 모발과 두피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현명합니다.